철강산업 새로운 전략으로 도약하다

1. 대한민국 철강산업 현황

세계 경제 위기와 함께 우리나라 산업에도 큰 타격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업이나 자동차 업계 등에서는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코입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로 포스코 그룹 내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기존 사업구조 혁신 및 신사업 발굴 추진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조직개편도 단행되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 우려라는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노력 등 긍정적인 요소 또한 존재합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한국철강산업의 미래 전망 분석 후 경쟁력 제고 방안 도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경제성장 기여도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생산액 가운데 약 8%를 차지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기초 소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 역시 상당합니다. 이러한 특성상 세계 각국은 자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소식은 우리나라 정부의 각종 인프라 구축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전기차시대 신소재개발에 매진하다

전기강판이란 철강의 한 종류입니다. 자동차 강판으로도 쓰이는 소재입니다. 요즘 현대자동차 그룹에서는 이러한 전기강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차 그룹 연구개발(R&D) 테크데이’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기술 현황 및 전략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현재 그룹 내 R&D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남양연구소 산하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전기강판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건 바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는 전기차 시대 도래 가능성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전기차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성능의 전기강판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발생되는 부가가치 또한 상당할 것입니다. 아직 먼 미래일 수도 있겠지만 벌써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전기차 시대가 온다면 기존 철강산업계엔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우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전기강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전기강판이란 전류가 흐르는 도체로서의 성질과 자기장을 형성하는 자성체로서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 합금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철이 가진 고유 특성에다 플러스알파 기능을 더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자제어장치나 모터용 부품 제작에 사용됩니다. 참고로 세계 최초로 전기강판을 상용화한 회사는 미국의 뉴코어라는 업체입니다. 1939년 설립되어 무려 80여 년 동안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글로벌 넘버원 위치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탓에 동급 내연기관 차보다 차체가 무겁습니다. 따라서 가벼우면서도 강한 초고장력강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고강도 강재 적용 범위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철강산업의 미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철강의 쓰임새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철이 없으면 사실상 현대 문명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류는 전체 수요량의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쓰이게 될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주요 기술 및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고 이후 다가올 5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여전히 금속공학과의 관련성이 높은지를 파악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쯤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세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혁명 덕분에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못하는 게 없습니다. 은행 업무나 쇼핑은 물론이고 심지어 집 밖에서도 집안일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라든지 자율주행 자동차 같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 역시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로봇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때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초경량 고강도 소재인 탄소섬유입니다.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지만 가공이 쉬워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배터리 성능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것 역시 탄소섬유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공우주산업, 스포츠용품, 건축자재, 전자부품 등 무궁무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볼 때 향후 철강 못지않게 주목받는 물질임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