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드테크란
요즘 들어 부쩍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과거만 해도 피자나 치킨 같은 메뉴들은 매장에 직접 가서 먹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집 앞까지 배송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단어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푸드테크’입니다. 푸드테크란 식품 산업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적용된 신기술을 말합니다. 즉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서 소비자 니즈 파악 후 맞춤형 상품 개발/판매하거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방식 모두 푸드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화 통화 없이 목소리만으로 주문 결제가 가능해졌고 드론 택배 상용화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이야기겠지만 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무튼 편리해진 만큼 생활 패턴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외식을 하거나 장을 보러 마트에 갔지만 요새는 거의 모든 걸 온라인으로 해결합니다. 굳이 밖에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교통비 절감 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할인 혜택에다 포인트 적립까지 되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과소비라든지 일회용품 과다 사용 그리고 환경오염 유발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소비습관 형성이야말로 진정한 푸드테크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식품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우리나라 인구수 대비 연간 가공식품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2018년 기준 한국인 한 명이 소비한 가공식품 양은 53.1kg으로 2012년 45.2kg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253만 원에서 246만 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과거엔 주로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에서 장을 봤다면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던 전통방식 대신 온라인 채널 강화 및 가정간편식 확대 등 새로운 방식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켓컬리에서는 밀키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약 490%나 늘었다고 합니다. SSG닷컴 역시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에선 전자레인지용 냉동 피자 판매가 늘었고 일본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신선식품 자판기를 선보였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정육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바야흐로 푸드테크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더욱 진화된 형태의 스마트팜이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맞춤형 식단 추천 시스템 개발 가속화로 개인별 영양 상태에 따른 최적의 식사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식탁 위 풍경이 확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3. 그린바이오 신산업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식량 수급 불안정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 식품 개발 기술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하에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구 증가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며 2050년경에는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현재 70억 명이 먹고 있는 식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역시 “2050년 경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체육류나 배양육 등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소재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육류 생산 방식과는 다른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식용 고기 제조법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임파서블 푸드는 콩 뿌리혹에서 추출한 헴(heme) 분자를 이용해 소고기 패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 연구팀은 해조류 세포벽으로부터 얻은 셀룰로오스 성분을 가공해 인공 닭고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 2019년 1월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10년 내 지구상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소를 사육하려면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가축사육 대신 곤충을 먹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상용화 단계까진 갈 길이 멀지만 머지않아 우리 식탁 위에 오를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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