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OPEC 이란
석유수출기구(OPEC)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기름쟁이들은 모두 알고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정유회사라고 하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세 곳만 떠올릴 텐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조금 더 큰 개념에서의 정유회사란 바로 국제 석유자본 즉 OPEC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거대 자본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각 나라마다 보유하고 있는 원유 매장량 차이 때문입니다. 국가별 자원 부존량 차이는 곧 생산량 및 소비량 격차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국끼리 서로 협의하여 만든 기구가 바로 OPEC입니다. 현재 OPEC 회원국은 총 12개국이며 중동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는 미국 주도하에 움직였습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였는데 이때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을 계기로 사우디 주도로 OPEC이 결성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산유량 조절에만 초점을 맞췄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경제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유가 폭등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아침에 갑부가 된 왕족들이 속출했으며 각국 정부는 재정 수입 확보를 위해 각종 보조금 지급 정책을 남발했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화폐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990년대 초 소련 붕괴로 인한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자 심각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2001년 9월 11일 뉴욕 무역센터 테러 사건 직후 배럴당 22달러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2008년 7월 147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로 인해 러시아,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는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2009년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되찾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국제유가상승
최근 유가 급등세 재개 속 향후 흐름에 대한 관심 집중되며 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각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고조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 제한될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존재합니다. 한편 지난 OPEC+ 회의에서는 8월부터 연말까지 감산 규모를 기존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축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량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급 과잉 해소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셰일 업체들의 생산 증가 영향으로 재고가 급증했고 원유 수요 감소 우려 역시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WTI 가격은 한때 3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유가가 불과 2개월 만에 7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긍정론자들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확산됨에 따라 석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유지 기조 강화된데다 달러화 약세 전환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대로 부정론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고 주요국 봉쇄 조치 재강화 조짐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수급 불균형 발생할 소지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란 핵 협상 타결 시 대규모 증산 불가피하다는 점 감안하면 현 수준의 유가 강세 지속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3. 셰일혁명
국제유가가 폭락할때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찬 소식이 들려온 곳은 바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 소식이었습니다. 석유기업 엑슨모빌 사는 현재 텍사스주 멕시코만 연안 수심 깊은 곳에서 수압파쇄법을 이용하여 셰일 오일을 추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저렴한 가격대의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화석연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생산 단가가 높고 기술개발이 어렵다는 점인데 다행히 지금은 많이 개선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향후 전망 역시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대체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셰일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셰일혁명 속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미국 내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루빨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여 수출 판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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