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6%대 시장 예상치 부합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 대비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소비자 물가 상승폭 예상치 부합

 

미국 12월 근원 cpi(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라 그전달 기록 0.2% 상승보다는 0.1% 더 상승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둔화된 이유는 연료류나 휘발유 등 에너지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대비 7.3% 올랐지만 전달대비 4.5% 하락으로 11월의 하락폭 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휘발유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시모나 모쿠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습니다.

 

물가상승률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지만 지금 흐름은 빠르게 정상괘도로 달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미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베이비스텝에 무게 실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서비스 물가를 강조하며 초근원 CPI의 중요성을 언급 한 바 있습니다. 근원 CPI에서 주거비 항목을 제외한 것이 초근원 CPI로 향후 미래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

 

다음 달 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금리인상폭도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Fed) 내부에서는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페드워치(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Fed)이다음 달 1일 기준금리를 0.25%(베이비스텝) 올릴 가능성은 79%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는?

 

한국은행

 

오는 1월 미 연준(Fed)의 베이비스텝(0.25%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13일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 상향 조정 했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 요금 인상,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인하여 12월에도 5%대인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금융안전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현재의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의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체크하면서 추가 인상의 판단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한국 소비자물가는 1~2월 중 5%대를 유지하다가 수요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인 3.6%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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